본문바로가기

말과 글

2021. 8. 27(금) 김재균 사장 취임사

2021-09-09
작성자 관리자
3330
첨부파일
  •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취 임 사



친애하는 울산항만공사 가족 여러분!


울산항만공사 제6대 사장으로 새로이 부임한 김재균입니다.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국내 최대의 액체물류 중심항만인 울산항을 이끌어 가야하는 울산항만공사의 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여러분들과 공사의 일원으로 일하게 된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963년 개항 이후 국내 최대 액체화물 처리 항만으로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던 울산항이 최근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물류시스템이 전례 없는 타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세계 주요 항만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가고 있습니다.


2021년 글로벌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기에 접어들며 국내 타 항만들의 물동량은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으나, 울산항은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불어 최근 코로나 델타 변이의 전파와 제4차 대유행이 심화됨에 따라 내수경기의 회복세 까지 지체되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 또한 밝지만은 않습니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세계 주요 패권국 간의 경쟁 또한 심화되고 있으며, 중국의 항만은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액체화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어 국가의 에너지 안보가 더욱 더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


이제 우리는 울산항에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울산항만의 전문성을 더욱 더 강화하여 미래에도 여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간 제가 그려왔던 울산항의 현안과 미래 과제를 임직원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함께 실현하고자 합니다.


첫째, 울산항의 방향성을 공고히 하고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항만 운영체계를 개선하여 항만서비스 경쟁력이 우수한 울산항을 만들겠습니다. 객관적인 항만서비스 지표와 평가모형의 개발 및 운영으로 고객만족 경영을 실현하겠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 스마트 항만 기술의 개발과 적용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울산항의 주력화물인 석유화학 중심의 액체화물은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합니다. 이제 우리의 역할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LNG와 더 나아가 수소 에너지까지 취급할 수 있는 항만 인프라를 개발하여, 울산항이 글로벌 에너지 허브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북신항 액체선석과 남신항 1·2단계의 개발은 울산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유지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사업임으로 공사 주도로 적기에 개발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울산에만 국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해외항만 개발 사업은 신규 물동량 창출뿐만 아니라 매출처 다각화와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 입니다. 우리공사의 해외 물류시장 진출을 위해 그간의 항만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여 사업을 진행하겠습니다.


둘째, ESG 경영에 기반한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 그리고 지배구조의 획기적인 개선활동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환경경영 측면에서는 미세먼지,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의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과 로드맵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 기술의 항만적용을 통해 울산항의 환경보존과 국민의 건강증진에 앞장서겠습니다.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는 항만 특화 민간 일자리 창출, 전략적 사회공헌 체계구축을 통해 지역경제와 더불어 성장하는 공기업이 되는 한편,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항만업계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까지 도모하겠습니다.


지배구조적인 측면에서는 윤리 및 인권경영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공기관의 도덕성과 법규위반에 대한 리스크를 철저히 검토하여 비윤리적 문제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국민 참여 경영을 통해 투명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공직자의 청렴성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사회적 기준이 과거보다 높아진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안전입니다. 안전의 가치는 백번을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타협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선사, 하역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사각지대가 없도록 항만안전 네트워크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항만 보안체계도 한층 강화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울산항만공사 가족 여러분!

오늘 말씀드린 이 모든 것은 사장 혼자서 이룰 수는 없습니다.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만 달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자리를 빌려 저는 여러분들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근무 자세를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고객과 국민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모든 민원과 규제개선에 있어 고객과 국민의 입장에서 열린 마음으로 적극행정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둘째, 각자의 업무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울산항을 이끌어가는 우리공사의 직원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지금까지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이 맡은 업무에 관한한 최고의 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사장과 대화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울산항의 한 가족이자 동료입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나 얘기하고 함께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는 열린 소통을 하였으면 합니다. 저도 사장직을수행하면서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여러분의 도움을 청하고, 배움을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울산항만공사 가족 여러분! 우리는 울산항의 물동량 회복과 함께 코로나 위기 극복과 항만의 디지털화, 탄소중립 대응 등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돌파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선제적 변화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자세가 매우 필요합니다.


항구에만 정박하고 있는 배는 안전하지만, 배가 만들어진 진정한 목적은 그것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공사 또한 현재의 거친 풍랑을 헤쳐 나아가려면, 우리 모두의 결의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의 항해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여정의 끝에는 한층 발전한 울산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저와 울산항의 미래를 위해 함께 뛰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남은 2021년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을 기원 하며 취임사를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8월 27일
울산항만공사 사장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콘텐츠 정보관리

부서명경영지원부

담당자김보영

전화번호052-228-5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