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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

2017 신년사

2017-01-11
작성자 관리자
3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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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年 辭



존경하는 항만 가족 여러분!

희망찬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항만가족 모두 분과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올해 정유년(丁酉年)은 붉은 닭의 해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닭의 울음소리는 어둠 속에서 도래할 빛의 출연을 알리며 만물과 영혼을 깨우는 희망과 개벽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새해에는 새벽에 홰를 치며 힘차게 울부짖는 닭처럼 희망찬 한 해를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난해는 국가적으로 어려운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나라의 기강을 흔들어놓는 사건들이 국민들에게 좌절감과 실망감을 안겨주었고, 해운·항만업계는 한진해운 사태로 큰 홍역을 치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태풍 '차바'로 인해 울산은 전례 없는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울산경제의 심각한 어려움 속에서도 울산항은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과 같은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었고, 물동량과 매출액이 소폭 증가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험한 풍파 속에서도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항만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항만가족 여러분!


2007년 출범한 울산항만공사도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과 같이 울산항도 10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2009년 신항컨테이너터미널 개장을 시작으로 남신항 9선석과 북신항의 2선석 용연부두가 단계적으로 개장되었고, 679천㎡에 이르는 배후단지와 동북아 오일허브 1단계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울산항의 지도가 바뀌었습니다.


그야말로 벽해(碧海)가 상전(桑田)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성장이 바탕이 되어 출범 초기 168백만톤 수준의 울산항 연간 물동량이 195백만톤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열강들의 변화가 우리들에게 호의적이지 않고, 울산의 주력산업들이 흔들거리는 등 울산항을 둘러싼 환경들이 매우 불투명한 현실입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듯이 우리 항만가족들이 심기일전하여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이 어려움 또한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지난 10년 동안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5가지 관점에서 울산항의 내공을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그중 가장 먼저 역점을 둘 분야가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입니다. 2013년 11월 첫삽을 뜬 오일허브 1단계 기반시설이 그간 여러가지 장애물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상반기에 완공을 하게 됩니다.


올해는 투자자들의 지분규모가 조기에 마무리되어 기반시설 위에 저장시설들이 적기에 구축되도록 함은 물론, 지역의 국회의원과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석대법 개정을 포함한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의 골격이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울산신항 배후단지를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 2014년 준공된 1공구에 이어 내년에 3공구와 2018년에 2공구 준공을 앞두고 있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배후단지가 조기에 활성화되도록 하겠습니다.


시기적으로 경기가 침체되어 기업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우량기업 유치를 통해 울산항의 부가가치 제고와 고용창출이 이루어지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셋째, 부두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지난 연말 첫 취항한 로로화물 유치를 시작으로 6부두를 로로부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하고 새로 개장한 용연부두도 물량 유치를 통해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항만공사 최초로 도입한 '3정 5S'를 정착시켜 부두 내 각종 화물과 하역장비들을 정리정돈하여 부두운용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항만내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그린포트로서 울산항의 기반을 다지는 일입니다.

그간 사료부원료 비산분진 해소를 위해 친환경호퍼를 개발보급하고, 환경선박지수(ESI) 운영과 ISO 50001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등 친환경 차원에서 단편적으로 추진하여왔습니다만 올해는 울산항이 그린포드로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린 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는 차세대 선박연료인 LNG 벙커링 시스템 구축을 위해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중장기 플랜을 마련하고 유관기관과 전략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울산항을 이용하는 고객이 만족하고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지난 해 공사에서는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고객지원팀 신설을 통해 고객 편의 증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만 아직 부족한 점들이 많을 줄 압니다.


올해는 고객의 입장에서 CS전략체계를 재정비하고 물류정보시스템 고도화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VOC의 신속한 처리시스템 마련하여 피부에 와닿는 고객서비스를 구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울산항을 사랑하는 항만가족 여러분!.


울산항은 관련 기관·단체와 항만이용자들의 협력을 통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다섯가지 중점 추진방향의 이행도 항만가족의 지원과 협조가 없으면 이루어내기 어려운 과제입니다. 항만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민족은 어려운 때일수록 더 강하고 단합된 힘을 발휘해 왔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난관도 마음먹기에 따라 즐거운 도전과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공사 임직원들부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겠습니다. 항만가족 여러분의 파이팅을 주문합니다.


항만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정유년 새해 아침


울산항만공사 사장 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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