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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

2015 신년사

2015-04-2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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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年 辭



존경하는 울산항만 가족 여러분!

희망찬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울산항이 한단계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고 항만가족 모두가 하시는 일들이 뜻한 바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올해 을미년은 청양(靑羊)의 해라고 합니다. 양은 착하고 유순하며 화목하고 평화롭게 사는 동물이나 소심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청양은 빠르고 진취적인 성향으로 양의 단점을 보완해 준다고 합니다.

2015년은 우리 모두가 청양처럼 신뢰를 바탕으로 아주 평화로운 가운데 내실을 기함과 동시에 진취적인 기상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해마다 이맘 때 쯤이면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야말로 지난 해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국가적으로 세월호 사고와 여수의 기름유출사고, 마우나리조트의 체육관 붕괴사고 등 대형 참사가 끊이지 않았고 우리 공사도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로 창사 이래 최대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동북아오일허브사업과 배후단지 개발 등 공사의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였고 세월호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울산항 해양안전벨트를 구축하는 등 나름대로 내실을 다진 한 해였습니다.

더불어, “액체물류 중심의 World Class 항만기업”이라는 공사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울산항을 ‘Global Top 3, 액체물류허브’로 발돋움시키겠다는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하여 대내외에 공표하기도 하였습니다.

험한 풍파 속에서도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항만가족과 공사 임직원들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항만가족 여러분!

최근 울산항을 둘러싼 환경들이 심상치 않습니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산업 등 울산항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울산의 주력산업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울산항의 물동량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혼자 오지 않고 기회라는 요소와 함께 오기에 항만가족 모두가 심기일전하여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우리가 처한 지금의 어려움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외 정세가 녹록지 않지만 항만가족과 공사의 임직원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울산항이 목표로 하는 세계액체 물류허브로 기어코 도약시켜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는 다석 가지 관점으로 압축하여 역점적으로 추진해나가고자 합니다.

첫 번째가 액체중심 인프라 건설의 차질없는 추진입니다.

무엇보다 울산항의 미래가 달려있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계획대로 추진되어야 합니다. 장애요인들이 없지는 않지만 1단계사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고, 2단계 사업에 대해서도 사전 타당성 조사를 통해 추진방안을 구체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지난 해「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의 개정으로 석유제품의 혼합거래가 가능하게 되었으나, 오일허브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유치를 위한 마케팅 강화와 잔재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금융 및 거래관련 소프트웨어 구축에도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합니다.

또한 배후단지와 신항 북측 2선석 개발에 대한 철저한 공정관리와 함께, 배후단지 입주업체 지원을 위해 1개 선석이 조기 운영되도록 하고, 로로화물 유치와 철재화물의 해송 전환 등 물동량 창출 다변화 노력도 병행할 것입니다.

둘째, 울산항의 확고한 안전환경을 조성하는 일입니다.

울산항의 안전에 대한 중요성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인식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난 해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울산항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나가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운영을 대비하여 울산항의 위험화물의 하역시스템과 선박통항 안전성을 재점검하여 물샐틈없는 항만안전관리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특히 항만의 안전은 어느 한기관의 노력만으로는 담보할 수 없기에 지난 해 구축한 ‘울산항 해양안전벨트’를 실무적으로 더 강화해서 울산항에서는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내진성능이 미확보된 부두시설은 올해와 내년 2개년에 걸쳐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내진성능 보강을 마무리하는 한편, 안전등급이 취약한 부두시설에 대하여도 정밀 안전진단을 하여 완벽하게 보강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선박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발굴·개선하고 전문기관의 용역을 통해 위험물 하역과 시설물 안전관리 기준도 세밀하게 마련하여 울산항의 확고한 안전기틀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셋째, 울산항의 새로운 성장발판 마련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간 울산항은 배후 산업단지의 성장과 함께 양적인 측면에서 급격하게 성장해왔습니다만 이제는 양적 성장보다는 울산항의 부가가치를높이는 질적인 성장을 위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하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오일허브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사업의 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해야겠지만 북항지역에 조성중인 배후단지의 토지이용계획과 시설배치 운영 컨셉을 재정립하여 오일허브 1단계 등 주변 환경변화를 반영한 울산항 특성에 맞는 배후단지 조성에 주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울산본항지역의 마지막 공간인 장생포해양공원을 어떻게 개발하여 울산항의 가치를 높일 것인지 용역을 통해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등 신성장 동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또한 항만물동량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해 해운물류환경 변화에 따른 전사적 대응 강화를 위한 시나리오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공사 내부적으로 전략적 재무의사결정지원시스템을 구축하여 재무적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지속가능경영기반 구축에도 세심한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째, 울산항을 이용하는 고객이 만족하고 고객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그간에 항만이용자 입장에서 불편한 점들을 발굴하여 개선하는 노력들을 기울여왔습니다만 아직 부족한 점들이 많을 줄 압니다. 올해는 미시적인 관점에서 고객요구사항들의 개선에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큰 틀에서 고객들을 위한 정보화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특히 해운항만물류정보 통합시스템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오픈마켓, 온라인 교육, 미니홈피 기능의 울산항 포털 지원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호퍼의 도입과 모래하역 지중화 자동설비 구축, 선박환경지수 도입 등 울산항의 여건에 맞는 환경개선을 추진하여 우선적으로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울산항이 그린포트를 향해 나아가도록 기반을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8년차에 접어든 공기업으로서 조직구성원들의 역량강화와 단합을 바탕으로 외부환경변화에 의연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공사는 2007년 출범한지 8년차에 접어들었지만 그간 공기업 유형이 바뀌고 직원수도 50명선으로 시작해서 줄었다가 다시 늘어나는 등 조직이 안정적이지 못해 외부환경변화에 휘둘리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생각합니다.

매출액과 직원수로 따져볼 때 가장 작은 공기업으로 여러 가지 면에서 불리한 점이 많지만 규모가 큰 공기업과 어깨를 나란히하려면 작지만 강한 공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개인적인 역량강화와 함께 구성원들이 조직전체를 위해 단결된 팀웍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임직원은 끈끈한 신뢰와 단합을 바탕으로 외부환경변화에 의연하게 대처해나갈 것을 주문합니다.

존경하는 항만가족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내용들을 차질없이 추진하려면 울산항만공사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울산항과 관련된 모든 항만가족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봅니다.

올해가 양의 해인만큼 항만가족들이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현안사항들을 하나하나 해결하여 울산항이 목표로 하는 세계적인 액체물류 허브의 초석을 다지는 한해가 되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항만가족과 공사의 임직원 모두가 새해에는 건강하고 성취의 보람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하면서 신년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을미년 새해아침

울산항만공사사장 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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